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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는 영국과 프랑스의 합작품으로 프랑스어로는 화합과 협력의 의미를 지닙니다. 투자금액이 약 10억 달러로 파리에서 뉴욕으로 가는 소요시간을 대폭 단축하였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이목도 집중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콩코드는 최악의 여객기로 전락하게 됩니다. 몸체가 좁아 수용인원이 적고 연료 소모량도 많아 탑승비용 많이 들어 기존 여객기와 대비하여 비효율적이었기 때문입니다.

1970년에 세계적인 불황과 기름 파동으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콩코드기의 속도를 포기하고 경제성을 선택하게 됩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정부의 자존심과 실패를 인정하지 않으려 끝까지 콩코드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2000년 콩코드기 폭발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누적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2003년에 비로소 운항을 중단합니다.




그 후 잘못된 결정을 인정하지 않고 정당화하기 위해 밀고 나가는 행동을 콩코드 오류 혹은 매몰 비용의 오류라고 얘기합니다. 본전 생각에 노름을 멈추지 못하는 도박꾼의 심리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 콩코드 오류의 예로 20세기에 카메라 필름으로 유명한 코닥이 과거 명성과 노력 그리고 투자비가 아까워서 디지털카메라로의 변화를 거부하자 결국 시장으로부터 외면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이런 콩코드를 오류는 대규모 프로젝트 책임자의 경우 더 빠지기 쉽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움직이지 못하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조금 전 코닥과 비슷하게 아날로그를 선호하고 대표자의 고집과 그릇된 행동으로 인해 회사가 제자리에 머물고 나아가서는 고인 물처럼 지속해서 고전적인 방법에서만 고립된 행동을 보일 때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80년대와 90년대 00년대 변화를 살펴보면 10년씩 흐를 때마다 생각지도 못했던 많은 일이 디지털화되고 있으며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생명공학 분야에서는 100세 인생이 가능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예전 오랜 의학인 한의학은 많이 도태되어 있으며 현재의 한의학 관련해서는 한방병원 외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100년 전에 알려지지 않은 의학이 지금까지 명약으로 되기는 힘듭니다.

현재의 의학은 모든 논문으로 잘잘못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하며 이론이 뒷받침되지 않은 부분에서는 오류가 자주 일어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한의학 부문에서도 최근의 많은 부분이 논문과 사람들의 경험으로 나오게 인정이 되고 있지만, 최신 의학에서는 아직도 실마리를 풀지 못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렇듯 콩코드 오류에 빠지지 않으려면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냉정해져야 합니다.

프로젝트의 목적이 달라지지 않았는지 중간점검도 필요하고 그 목적이 현재도 유효한지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투입자금보다 매몰 비용이 클 경우는 계획을 재수립하고 투입비용보다 더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도 검토해야 합니다.

프로젝트를 끝내는 것이 무조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인지하고 점검을 통해 스스로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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