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는 새끼를 낳으면 뱃속 주머니에 새끼를 넣어 키웁니다.
캥거루의 새끼는 아주 작기 때문에 주머니 속에서 젖을 먹으면서 키우는 것입니다.
이처럼 신생아를 가슴에 품어 키우는 것을 캥거루케어라고 합니다.
신생아가 부모의 가슴에 안겨 피부접촉을 통해 따뜻한 체온과 심장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실제로 외국에 어떤 한 부부는 미숙아로 태어나 심장이 멈춘 아이를 엄마의 가슴에 올려
심장 소리가 들리게 안아주었더니 아이의 심장이 다시 뛰는 기적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캥거루 케어는 보통 미숙아인 경우 많이 하는데 꼭 미숙아가 아니더라도
돌 전에 아이들에게 좋은 케어방법입니다.
방법은 손을 깨끗이 하고 의자나 소파에 가슴을 열고 편안히 기대어 앉습니다.
아기는 기저귀만 채우고 옷을 벗겨 아기의 배꼽에서 흉골까지 부모의 맨 가슴에
세워 안아 피부와 밀착시킵니다.
이때 아이의 입이 부모의 배와 가슴에 닿기 쉽기 때문에 물로만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 손으로는 아기의 엉덩이와 등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아기의 목과 머리를 잡습니다.
아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개구리 자세로 잡아줍니다.
자세를 잡은 후 아이의 보온 유지를 위해 속싸개 등으로 아기의 등을 덮어 30분 정도
안고 있도록 합니다.
캥거루 케어는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가 해주셔도 좋습니다.
부모를 느낄 수 있도록 가능하면 수시로 하는 것이 좋고 생후 3개월까지는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와의 피부접촉을 통해 특수 감각 섬유가 자극되어 뇌에 신호를 보내고 뇌선엽피질로 가서
옥시토신을 분비하게 됩니다. 이 옥시토신은 아기의 뇌를 안정적이고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 줍니다. 또한 면역력을 향상 시키고 엄마 가슴에 있는 건강한 산재균이 병원균을
차단해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엄마 또한 아이를 안아줌으로써 자신이 엄마가 되었음을 느끼게 해주어 아기에 대한
애착이 깊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