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지난달 월급을 거의 다 쓰고 다음 달 월급이 나오기 전까지 경제 사정이
어려울 때를 월급고개라고 말합니다. 이는 보릿고개에 빗대어 나온 말입니다.
월급날이 아직 멀었는데 통장 잔액이 바닥난 것을 보고 텅장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직장인 10명 중의 6명은 평균 16일이면 월급을 전부 다 써버린다고 합니다.
주로 남성보다는 여성, 미혼보다는 기혼, 그리고 외벌이 보다는 맞벌이의 경우 월급고개를
더 많이 경험합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월급을 쓰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월급이 적거나
물가가 오르거나 대출 등 빚을 갚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월급을 다 쓴 후에는 신용카드나 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월급 고개를 겪는 것은 아닙니다.
월급을 잘 관리하여 월급고개를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우선 빡빡한 지출 계획은 피해야 합니다.
대출금, 월세, 공과금 등과 같은 고정적인 지출은 매월 비슷한 금액이 나가지만
이외에 예상하지 못한 경조사, 사고 등 지출이 발생하여 월급고개를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상외의 지출 가능성도 고려하여 한 달 지출 범위를 정하도록 합니다.
신용카드 대신 현금이나 체크카드를 사용하고 가계부를 써서 계획적인 소비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한 가지 방법은 월급을 한 통장에 한꺼번에 넣고 사용하기보다는 일주일 단위로
나눠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월급이 들어와 현재 자금 사정이 여유롭다고 생각하여 충동적으로 소비하는 것을 막을 수도
있고 한 달 소비금액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도 있습니다.
월급고개를 피하고자 무조건 지출을 줄이는 것은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미리 계획하여 자금 확보를 통해 취미활동 등으로 삶의 활력을 찾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