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싫어하거나 관심이 없었던 것이 반복적으로 노출되었을 때
나도 모르게 좋게 인식된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이것을 단순노출효과라고도 하고 에펠탑 효과라고도 합니다.
1889년 3월 31일에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파리 중심에 철탑을
세우기로 계획하였습니다.
처음 건립계획이 발표 되었을 때는 무게 7천 톤의 높이 320ｍ인 철골 구조물이
도시와 어울리지 않아 예술가들과 시민들의 반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공사과정을 보면서 눈에 익숙해지고 완공이 되었을 때는 좋게 보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20년만 유지하기로 하여 1909년에 해체될 위기가 왔지만 무선 전신 전화의
안테나로 활용하면서 위기를 넘깁니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 현재 에펠탑은 파리의 명물이 되었고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미국의 심리학자는 로버트 자이언스는 실험을 통해 에펠탑 효과를 입증하였습니다.
학생들에게 12장의 얼굴 사진을 무작위로 여러 번 보여주고 호감도를 조사하였습니다.
사진 보여주는 횟수를 6가지 조건으로 나눠 호감도를 분석한 결과 사진을 보여주는
횟수가 많을수록 호감도가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반복적으로 보다 보니 친근감이 생겨 호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런 에펠탑 효과는 마케팅에서 많이 활용합니다.
제품을 계속해서 보여주어 브랜드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제품의 특성을 설명하기보다는 반복적으로 노출하여 친근감을 형성해 익숙한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들어 구매율을 높입니다.
드라마의 PPL 역시 에펠탑 효과를 이용한 광고입니다.
하지만 반복 노출이 지나칠 경우 오히려 거부감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