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딸꾹질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병원을 찾아갈 만큼 큰 질환은 아니지만,
아이가 딸꾹질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쓰이기 마련입니다.
딸꾹질은 가슴과 배 사이를 나누는 횡격막의 갑작스러운 수축으로 나타나는 일종의 반사 작용입니다.
인체의 자율신경계가 자극을 받아 횡격막에 경련이 일어나고 딸꾹질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유아나 성인보다 신생아 때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신경계가 미숙하기 때문에 횡격막의 갑작스러운 수축이 잘 일어나 딸꾹질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딸꾹질의 경우 원인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갑자기 찬 공기가 허파로 들어와 횡격막이 수축해 딸꾹질을 유발하는 경우입니다. 목욕 후
찬 곳에 노출되면 딸꾹질하는 경우가 많으니 목욕 후 바로 물기를 잘 말려주어 온도변화를
줄여 주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과식으로 위가 팽창되는 경우입니다. 갑자기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가 확장되어
횡격막의 신경도 같이 자극을 받아 성대가 닫히며 호흡근의 수축으로 딸꾹질이 유발됩니다.
배가 고팠다가 우유를 급하게 많이 먹으면 딸꾹질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이가 딸꾹질한다면 체온을 따뜻하게 해주도록 합니다. 머리가 추우면 온도변화를 크게
느끼기 때문에 모자를 씌워 체온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담요나 포대기로
따뜻하게 감싸고 안아주거나 따뜻한 잠자리에서 잠을 재우면 자연스럽게 잦아들 것입니다.
손가락으로 양쪽 귀를 막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횡격막과 관련된 신경이 귀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손가락을 아기의 양쪽 귀에 넣어 자극해 주면 딸꾹질을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설탕이나 시럽과 같은 달콤한 것을 한 티스푼 정도 혀끝에 올려 녹여 먹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것은 미주신경을 자극하는 것으로 달콤한 것을 녹여 먹는 사이에 신경이 혀끝에 강한
단맛에 자극을 받아 이 새로운 자극에 반응하느라 딸꾹질을 멈추게 합니다.
따뜻한 물을 먹여 물을 먹는 동안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고 목의 움직임을 통해 딸꾹질이
잠잠해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