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효과는 정어리나 미꾸라지
사이에 천적인 메기를 풀어놓을 때
정어리나 미꾸라지가 살아남기 위해서
활동성이 좋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경제에서는 경쟁자로 인해서 다른
경쟁자의 잠재력을 끌어올린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메기효과는 노르웨이의 한 어부가
메기를 정어리 수족관에 넣은 데에서
유래한다. 북유럽 해역에서는 정어리가
많이 잡히는데, 정어리는 바닥에
도착하는 동안 대부분 죽게 되지만
살아남은 정어리는 식감이 좋기
때문에 높은 가격으로 팔린다.
유일하게 정어리를 활어 상태로
운반하는 노르웨이 어부가 있었지만
그 비법을 절대 공개하지 않다가
그가 사망한 후에 공개되었다.
그 비법은 수족관에 메기를 넣는 것이었다.
메기효과는 생존이 걸려 있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면 누구라도 최대한의
잠재력을 발휘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영국의 경제학자면서 역사가인
아널드 토인비는 가혹한 환경이
문명을 낳고 인류를 발전시킨다는
자신의 이론에 이 메기효과를
즐겨서 사용했으며 경영, 경제
영역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메기효과는 치열한 경쟁 환경이
개인과 조직의 발전 도모에 유익하다는
것으로, 기업 내에서도 접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외부에서 능력 있는 직원을
스카우트해서 조직원에게 자극을
받도록 하거나, 더 엄격한 체계를
통해서 잠재력을 끌어내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이케아의 진출이
메기효과라고 할 수 있다.
한국 가구 시장의 상당한 부분을
이케아가 잠식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국내 가구 업체들이 소비자의 기호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고 생각했던
만큼의 시장 잠식은 벌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