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금속 중의 하나인 구리로 세계 경제, 금융시장
흐름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구리는 경기 사이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제 용어에서 구리에 닥터라고 이름을 붙여 닥터코퍼라고 의인화하여 부르고
있으며 그 쓰임새가 다양합니다.
은 다음으로 전기와 열전도율이 높은 유용한 금속으로 지구상에 널리 매장되어
있고 저렴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대부터 무기, 화폐, 조각상, 장식품 등에 사용됐고 현재는 전선, 냉난방 배관,
라디에이터, 지붕재 등에 필요한 필수 금속입니다.
구리는 원유나 금보다 지정학적, 정치적 영향을 덜 받는 원자재로
자동차, 건설, 해운 등 제조업 모든 제품의 재료로 사용되며 여러 산업에
다양하게 활용되기 때문에 실물경제의 선행지표로 사용됩니다.
그만큼 경기가 개선되는 중요한 신호로 우리는 구리 가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구리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경기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구리 수요가 늘어나 구리 가격이 올라간다면 경기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반대로 구리 수요가 줄어 구리 가격이 하락한다면 경기가 둔화할 우려가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실제로 96년 말 태국 바트화 위기와 한국 외환위기 기점의 구리 지표를 보면
구리 가격이 하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 IT 버블 위기, 2008년 금융위기
에도 이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흥국은 경기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인프라 시설들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구리 가격으로
신흥국 경기 흐름을 예측하기도 합니다. 구리 가격이 인상되고 있으면 신흥국 인프라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고 경기 확장의 신호라고 해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