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생소한 계약학과, 계약학과란 대학이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여러 산업체 등과 직무교육 관련 협약을 맺고 각 기관이 요구하는 교육과정으로 직접 운영하는 학과입니다.
졸업 후 취업과 연계되는 학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계약학과는 채용조건형과 재교육형으로 나뉩니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졸업생 채용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학자금 지원 계약을 체결하고 특별 교육과정으로 운영합니다.
재교육형 계약학과는 산업체 직원의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운영되어 소속직원의 재교육이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대학교와 체결하여 교육을 운영합니다.
하지만 좋은 취지와는 달리 문제가 생겼습니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에서는 입학생보다 취업생이 적고 채용됐다 하더라도 대부분 특정 대기업이나 군에 편중되었습니다. 재교육형 계약학과에서 또한 업무를 마치고 온 직장들인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일과 학습 모두 병행하기 힘들어 중도탈락하는 경우가 많이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계약학과 규정이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먼저 계약학과 운영심의 위원회를 신설하여 운영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빠르게 대응 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입학자격도 보완하여 재교육형 계약학과의 경우 산업체에서 10개월 이상 재직해야 입학할 수 있고 계약직일 경우 근무 기간이 계약학과 운영 기간 보다 길 경우에만 입학할 수 있습니다.
채용조건형과 재교육형을 혼합하여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에 입학하여 1~2년 기본교육과정을 듣고 바로 취업 후 재교육형 직무교육 과정을 수강하여 학업과 경력을 동시에 쌓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엔 현장실습만으로 학습이 진행되었지만, 이동수업, 원격수업, 현장실습 등을 활용하여 다양하게 학습하도록 합니다.
이전의 대학생활과 앞으로의 대학생활은 많은 차이가 있으리라 생각되고 이에 따른 자신의 전공을 찾고 선택하는 과정도 많이 세분되고 지금보다는 이른 시간 안에 자신의 일자리를 정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제가 뒷받침되고 기업들의 큰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이외에 새롭게 바뀐 계약학과 운영규정을 통해 맞춤형 인력양성의 교육모델이 창출되기를 기대해봅니다.